자재 구매하러 간 곳이 인천 소래포구 근처. 여기까지 온 김에 맛집을 가볼까 검색해 보았더니 역시 횟집이 많았다. 그 중에서도 후기도 많고 평이 좋았던 황금어장을 선택!! 후기 없는 곳에 가기 두려워하는 성격이라 항상 검색을 하고 가는데 그래야 호갱당하지 않을 것 같다. 특히 횟집에서 호갱된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에.
바닷가 출신이라. 회를 넘 좋아라 하고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은 다 좋아한다. 그 중 최애는 대게랑 새우라서 대게 2인 세트를 주문하기로 하였다. 대게 2인세트의 가격은 9만원. 킹크랩은 12만원이었는데 대게가 더 땡겼다. 오전 11시쯤 갔는데 벌써 한커플이 대게 2인세트를 주문해서 서빙을 받고 있었다.
기본 상차림에 간장새우도 맛있었다. 그리고 왜 평소에는 안먹는 당근이 횟집에서는 맛있는걸까 ㅎㅎㅎㅎ 참기름 뿌려진 쌈장까지 마음에 쏘옥 들었다. 쌈장+초장이 횟먹을때 최고의 조합ㅎㅎㅎㅎ
싱싱한 해삼과 멍게 그리고 전복이랑 조개랑 소라,, 새우가 나왔다. 나중에 보니 콩꼬투리도 숨어 있었음 ㅋㅋㅋ 해삼과 멍게는 그다지 즐기는 편이 아닌데 오늘은 맛있게 먹었다. 남편은 뭐 이런 해산물 킬러라 흡입을 했고 ㅋㅋ
꿈틀꿈틀대는 산낙지도 식사가 끝날 때까지 쌩쌩하게 움직일 정도로 싱싱했다.
조개찜도 한 솥 도착했고 탱탱하고 신선한 회도 도착했다. 사진에 없는데 튀김도 있었다. 오징어튀김+껍질째 튀긴새우🍤아.. 다 먹을 수 있을까.. 엄청난 대식가는 아니라 걱정이 되었다. 좋아하는 해산물이 종류별로 가득하니 정신을 못차리고 흡입을 했다. 연어는 간장새우의 간장에 찍어 먹으니 더 꿀맛.
드디어 주인공인 대게가 나왔다. (게딱지는 어디갔을까용?) 이미 배가 제법 부른 상태였는데도 대게가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쉽움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었다(식탐..). 나오자마자 다리 한개씩은 먹고 나서 사진을 찍었나보다. 정말 대게는 너무너무 맛있어. 살이 제법 통통하고 단단하고 맛있었다. 부위별로 식감과 맛이 살짝 다른데 정말 대게는 사랑입니다
대게를 가져다주시면서 볶음밥은 5천원 추가라고 말씀해 주셨다. 이미 배는 부른데 어쩐다? 게딱지 속의 푸르댕댕 내장을 보니 볶음밥만큼은 꼭 먹고 싶었다. 볶음밥을 신청하자 게딱지를 슝 가져가셨다.
하... 역시 한국인은 볶음밥의 민족이랬나... 볶음밥 안시켰으면 어쩔뻔 했어!!! 밥 한숟가락 뜨고 게살 발라다가 얹어서 와앙!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역시 주인공은 게딱지 볶음밥이었다. 배부르다던 남편은 어느덧 게딱지 볶음밥을 싸악 비워버렸다.. 부들부들... 배부르다며!!!! 역시 탄수화물에서 오는 포만감과 행복감은 뭔가 다르다. 👍🏻
대게2인세트와 볶음밥 추가만해서 먹은 구성. 대식가라면 물회라도 추가해서 먹고싶었는데 이젠 그렇게 먹을수가없다...나이가 드니 많이 못먹...😭😭
자주 먹으러 올만한 가격은 아니지만 여러가지 해산물과 회가 먹고 싶을 때 또 한번 오고 싶은 곳 황금어장!! 맛잇게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