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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노량진 가성비 맛집/컵밥거리/큐브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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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살이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동네를 떠나본 적이 별로 없어서 지하철을 타고 노량진으로 나가 보았습니다.

노량진의 유명한 컵밥과 큐브스테이크를 노리고 갔습니다. 

노량진역 3번 출구로 나가서 걷다보면 컵밥거리 입구부터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제가 노리는 큐브스테이크는 이 거리의 끝자락에 있다고 해서 쭉 직진합니다. (노량진로180으로 검색해서 갔어요)

20호점 먹쇠's 큐브스테이크에 도착했습니다. 여러가지 메뉴들이 있지만 큐브스테이크(180g) 소 5000원 짜리를 선택했습니다. 180g정도면 양이 좋은 편인 것같아요. 오늘 여러가지를 먹을 예정이라 단품으로...

토치로 불맛도 살려주시네요.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좋아요. 

종이그릇에 휴지를 깔고 감자 샐러드와 스테이크가 담겨져 나옵니다. 감자샐러드를 먹을 때 휴지가 딸려 온다는 것만 빼면 구성, 맛, 양이 모두 만족럽습니다.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의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니 역시 노량진 맛집의 위엄을 느끼고 박수를 치게 됩니다. ㅎㅎㅎㅎ

쉬림프도 맛있다는 평이 있지만 컵밥도 먹어봐야 하기에 다른 집으로 ㄱㄱㄱㄱ

컵밥집은 여러개가 있는데 냄새와 조리 장면이 코와 눈을 자극해서 고르기가 힘듭니다. ㅜㅜㅜ

저의 픽은 6번 다미네 컵밥입니다. 수요미식회와 집사부일체 등 방송에 나왔던 집이라 눈에 띄기도 했지만 일단 사장님이 밝게 인사해주시고 시원시원해 보이셔서 선택하게 된 거구요. 가게도 깔끔해서 좋아 보였습니다. 

모금스페셜 1번으로 스팸이랑 떡갈비랑 날치알 등등이 들어간 컵밥으로 선택했습니다. 이 한끼가 식사였다면 제육이나 삼격살이 있는 것을 선택했을텐데 다른 먹을 것들을 생각하며 좀 간소한 것으로 선택했죠. 메뉴가 워낙 많아서 눈이 돌아갑니다.

양이 생각보다 진짜 많앗고 맛도 좋았습니다. 평소 동네 컵밥집을 자주 가는데 가성비가 따라올 수가 없을 것같네요. 가격대비 양과 맛이 뛰어납니다. 물론 제가 컵밥먹으러 여기까지 올 일은 없겠지만 노량진의 고시생들에게 든든하고 좋은 식사가 될 것같아요.

이렇게 두 메뉴를 먹고나니 배가 불러서 잠시 쉬러 만화방을 갔다가 나왔는데 한시간 반이 흘렀습니다. 노량진 컵밥거리의 유명한 오가네팬케이크집이 문을 닫아버렸네요ㅜㅜㅜ 와플을 먹을지 팬케이크를 먹을지 고민했었는데 자동으로 와플당첨입니다.

너무 단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심플하게 버터크림에 사과쨈+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들어있는 와플로 선택해서 뚝딱 먹어치웠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기본 와플이지만 컵밥을 먹은 후에 후식으로 딱인듯해요.

배는 부르지만 돌아가는 저희의 발길을 붙잡는 또 하나의 메뉴가 있었으니... 그것은 !!!!!!

귀일교자!!! 저의 최애 음식인 만두~~~~~!!!! 

만두찌는 연기가 자욱해서 메뉴판을 찍을 수가 없네요 ㅋㅋㅋㅋ가게 내부에는 만두 찜기가 줄줄이 쌓여 있네요. 만두를 기다리면서 어묵과 어묵국물을 호로록 먹어치우고요.

고기만두8개에 2500원! 넘 좋아요~~!! 만둣피가 얇고 소는 꽉찼는데 육즙도 충분해서 아... 보니까 또 먹고싶어요ㅠㅠㅠ

새우교자와 머쉬룸큐브교자를 포장해가시는 분들이 많던데 다음에 꼭 먹어봐야겠어요. 

오늘은 기본메뉴들로만 맛집을 둘러보았는데요. 기본에 충실하게 양과 맛이 다 좋은 노량진 맛집투어였습니다. 

건너편 노량진 수산시장 앞에 굴(석화)을 보니 노량진은 이후로도 몇번 더 오게 될 것같은 느낌!

가성비 데이트를 하려면 노량진에서 맛집투어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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