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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가평 펜션 추천/ 여우가 달을 사랑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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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라 일을 쉬면서 힐링을 하는 중입니다. 그래도 멀리 여행을 다녀올 시간과 체력이 없어서 가까운 가평으로 쉬러갔어요. 둘이서 24시간 붙어있으면서도 또 둘만의 여행이라니...그래도 따끈한 욕조에 몸담그는 걸 좋아해서 한번씩 갑니다. ㅎㅎㅎㅎ

가평의 펜션이 무지무지 많은데요, 저희의 선택은 "여우가 달을 사랑할 때" 라는 예쁜 이름의 펜션입니다.

펜션과 글램핑이 같이 있는데 저희는 커플스파를 하는 작은 방을 택했지요.

한겨울이니 당연히 수영장은 안합니다. 수영장 뒤로 글램핑 동들이 3단으로 보이지요? 그 위쪽에 커플스파 방이 있습니다.  글램핑 시설도 제법 좋아보여서 봄엔 글램핑도 하러 와보고 싶어졌어요. 

도착을 하면 먼저 카페가 하나 보이는데 거기 2층에서 안내를 해줍니다. 

시설 이용 방법하고, 사진찍기 미션을 설명해 주시는데 이벤트 아이디어가 좋더라구요, 전체 시설을 둘러보게 만들어서 구석구석 구경해 볼 수 있었습니다. 3시 입실시간에 맞춰서 가니 사람도 많이 없어서 미션하기가 좋았습니다. 은근 어려워서 처음한바퀴 돌때 1장을 놓쳤다가 아쉬워서 두번째로 가서 완성했어요. ㅎㅎㅎ 찾아도 안보이다가 뒤돌아 서는순간 뙇! 하고 보여서 신날때도 있었습니다. ㅋ

저희가 묵었던 방인데 깔끔했어요.  색깔진한 이불 넘 싫어하는데 하얀 호텔식 침구를 매일 교체한다니 맘에 들었습니다. 기본적인 물품이 거의 다 구비 되어 있구요, 방도 따뜻했습니다. 사진을 못찍었는데 스파는 이 사진을 찍은 저의 뒷편에 있어요. 입구 들어와서 바로 스파+실내바비큐실이 있고 거길 지나야 방입니다.  스파사진은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겠죠. 스파 욕조가 물때 없이 깨끗한 건 좋았는데요, 물을 받고 스파를 켜니까 이물질이 조금 나오더라구요. 한번 확인하시는게 좋을 것 같긴해요. 

스파가 방안에 있지 않아서 좋은 점은 방이 습해지지 않는다는 거였어요. 가끔 방안에 욕조가 있을때 습해서 방에 곰팡이가 잘 생긴다고 들었거든요. 방 문을 닫고 고기 구워먹은 후 스파를 하니 방에 고기냄새도 안들어오고 습기도 안차서 쾌적했어요. 또 스파하는 공간에 공기가 약간 차가워서 마치 노천탕에 앉은것 같았네요

스파를 하고 얼굴에 열이 올라서 밤산책도 했습니다. 여기가 제법 산이라서 조명없는 곳으로 조금만 걸어가니 별이 총총 빛나고 있는 걸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은하단처럼 별이 모여있는 것도 보일 정도로 별이 잘 보였습니다.  위의 사진은 복층 풀빌라외부입니다.  실내 개인수영장이 있으니 애기데리고 물놀이 하기 좋을 것 같았어요 ㅎ

여름밤이라면 카페 옥상의 루프탑에도 앉아볼만 할텐데...  겨울이니 긴 시간 밖에 있을 수가 없네요 ㅎㅎㅎ

바비큐는 숯불만하면 1만원이고 패키지를 하면 4만원에 고기, 닭갈비, 새우, 소시지, 라면2개, 햇반2개, 쌈무랑 명이나물까지 구성이 괜찮더라구요. 아쉬운건 삼겹살을 좋아하는데 좀 적은 느낌...ㅜ 닭갈비를 줄이고 삼겹살을 더 먹고 싶었어요.. 그래도 생각보다 닭갈비가 맛있었습니다. 간이 적당히 되어 있어서요. 쌈무랑 명이나물이 삼겹살 양에 비해 무척 많았다는.... ㅎㅎㅎㅎㅎ 후기에 김치가 없어서 아쉬웠다고 해서 김치도 싸갔는데 말이죠.... 하... 삼겹살... 그치만 새우도 맛있었구요. 둘이 먹다 양이 많아서 라면은 집에 들고 왔어요. 담에 갈때는 고기는 직접 사서 갈 생각입니다. 

3커플이 조만간 펜션여행을 또 계획하고 있는데요, 이곳은 예약이 벌써 다 차버렸네요ㅜㅜㅜ 

연말연초에 여행하시는 분들이 많은지 펜션 예약이 많이 찼던데 미리미리 계획하셔서 깨끗하고 좋은 시설 찾으시길 바래요. 여우가 달을 사랑할 때. 다음엔 글램핑을 도전해 보러 오겠어요 ㅎㅎㅎ 불멍때리면서 핫초코를 홀짝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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