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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목수 이야기

빌라 단열 작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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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주거공간 작업을 하였습니다. 

빌라 2층인데 필로티 구조라 1층은 주차장입니다. 많은 주택, 빌라의 고민은 "결로현상으로 인한 곰팡이" 입니다.

이 현장의 집주인분도 어머니께서 이사오실 공간에 곰팡이가 피어 있어서 

"곰팡이 제거 후 단열작업"을 원하신 것이었습니다. 

곰팡이가 아~주 심한 편은 아니었지만 외벽에 접한 부분은 다 조금씩 피어 있었고 

베란다는 환기를 하지 않아서 심각하게 곰팡이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오랫동안 세입자에게 빌려준 상태였다고 하네요.  곰팡이 제거에 저는 락스가 가장 효과가 좋았습니다. 락스 원액을 뿌려두는 것 만로도 곰팡이는 사라집니다. 하지만 이 곳의 곰팡이들은 좀더 뿌리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원액에도 살짝 연해지기만 할 뿐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벽지를 제거해도 그 안에 부직포가 벽에 단단히 부착되어 있었는데 부직포에 핀 곰팡이는 정말 사라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물을 뿌려 벽지와 부직포를 불린다음 떼어 내어야지만 곰팡이가 완전히 제거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원액에도 강하게 살아남은 곰팡이를 없애기 위해 철브러쉬를 이용하여 벽을 박박 긁어내는 작업까지 하였습니다. (락스만으로 되었다면 참 간단할 수 있었던 작업이 거의 하루종일이 추가되었습니다)

곰팡이의 뿌리를 뽑지 않으면 속에서 또 자라게 될 것이 우려가 되어 최대한 완벽한 제거에 힘을 썼습니다. 

 

 

이렇게 만족할 만큼 곰팡이가 제거 된 후 단열작업이 시작됩니다. 

단열에 열반사단열재(은색)를 붙이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저희도 업자가 해달라고 하면 그렇게 해드린 적이 있었죠. 하지만 열반사 단열재는 외벽에 단열을 위한 것입니다. 내부 단열에 효과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단열 전문가는 아닙니다. 조사를 해 보고 얻은 결론입니다. ) 그래서 내부 단열에는 "아이소핑크"라는 자재를 사용합니다. 

 

 

두께에 따라서 단열 효과가 차이가 있는 건 당연합니다. 저희는 50미리 두께의 아이소핑크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렇게 할 때 방 크기가 얼마나 줄어드는지 소비자와 충분한 상담을 한 후에 결정하였습니다.)

 

 

단열할 벽에 아이소핑크를 폼본드를 이용하여 붙여주고 사이사이 틈을 우레탄 폼으로 채워주었습니다. 창틀쪽에는 실리콘으로 한번 더 틈을 완전 봉쇄합니다,

 

 

천장 아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천장 일부분을 철거하여 단열 벽이 끝까지 올라가게 작업하였습니다. 아이소핑크가 다 부착 된 후에는  각재로 나무 상을 잡고 석고2플라이를 시공해 줍니다.

 

 

단열 작업은 끝이 났고 집전체 몰딩 시공을 한 후 현장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저도 결혼전 살앗던 주택에 결로와 곰팡이 문제로 골치가 아팠던 기억이 있어서 곰팡이 제거와 단열작업에 많은 관심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든든하게 단열작업을 해 놓으니 안심이 됩니다. 

이상 부부목수의 단열공사 작업일기 였습니다. 010-5363-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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