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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목수 이야기

오류동 카페 목공 인테리어 공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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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했던 인테리어 공사입니다. 

특이한 구조의 건물이었는데 전체 공간의 한가운데 정사각형의 작은 방이 있습니다.

사다리가 기대어져 있는 벽이 가운데의 방입니다. 왼 편의 긴 벽은 직선과 수직이 심하게 맞지 않는 벽입니다. 목공작업으로 직선을 잡아주고 수직이 맞는 번듯한 벽으로 만들어 주는 작업 중입니다. 페인트 마감을 할 거라서 450간격으로 상을 잡아주고 석고 투플라이를 칠 예정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벽도 수직이 엉망인 제멋대로의 벽이었습니다. 이 벽은 최대한 공간을 아끼기 바라셔서 합판을 켜서 쫄대로 상을 대 주는 방법을 사용하였는데요, 각재로 상을 잡는 것보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작업이었습니다. 과정사진을 도저히 찍을 수 없는..... 아무튼 얼마나 괴상한 벽이든 목공으로 수직과 직선을 잡아주면 깔끔한 벽체가 완성됩니다. 

그렇게 예뻐진 벽에는 웨인스콧팅 몰딩을 큼직큼직하게 붙여주었습니다. 벽 전체를 같은 비율로 등분해서 몰딩의 로스를 줄이면서 콘센트의 위치가 걸리지 않게 꼼꼼한 계산을 한 결과 입니다.

벽이 꺾인 부분도 같이 꺽어 주어 크기가 공간이 일관성있게 연결되어 보이도록 마감하였어요.

원래는 벽 두세면만 하려고 갔는데 예쁘게 벽이 서는 것을 본 업자분께서 다른 벽들도 추가로 목공작업을 원하셔서 거의 모든 벽을 다 목공으로 잡아주게 되었습니다. 목공작업을 하지 않은 벽이 상대적으로 더 지저분해보이기 때문에 깔끔한 마감을 위해 계속 추가하시더라구요. 

여기까지 가운데 방의 뒷편 벽들이 석고보드+웨인스콧팅 몰딩으로 마무리 된 모습입니다.

가운데 방의 앞부분은 조금 다른 느낌인데요, 외부 통유리를 통해 보게 될 정면의 모습은 이러합니다. 

현장은 아무리 정리하면서 일해도 이렇게 너저분해보이네요;;; 아무튼... 이렇게 합판으로 기둥을 싸고 가운뎃방의 한쪽 벽면을 포토존으로 꾸밀 바탕이 되었습니다. 합판의 아름다운 무늬를 살려서 스테인 칠을 해주면 아주 예쁘게 마감이 될 것 같네요. 허리몰딩과 웨인스콧팅역시 같은 컨셉에 다른 느낌이죠.

다른 느낌의 경계선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 가벽과 싱크대 하부장 제작을 했구요

이 깜찍한 동그라미는 무엇일까요??

심플한 테이블과 의자 선반을 제작해드렸습니다. 

이렇게 저희 부부목수의 목공작업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사진에 나오지 않은 붙박이 의자나 구석구석 많은 목공작업이 있었는데요, 굳이 포스팅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이 카페의 마감이 어떻게 완성 되었는지 조만간 방문해 보고 다시 포스팅 올리겠습니다. 

010-5363-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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