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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목수 이야기

목공 공사의 진행과정을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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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편 목수입니다. 저는 오늘

"현장에 출근한 뒤 목공 공사가 마감 될 때까지 일이 어떻게 진행되어 가는가?"

라는 주제에 대해 글을 써보겠습니다. 

목공공사의 꽃이라 생각하는 상업 인테리어만 검토해보겠습니다.

1. 설계와 도면 그리고 자재 준비

설계와 도면 부분은 인테리어 업자와 고객간의 미팅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런 경우는 목수와 고객이 직접 의논할 사항은 없습니다. 필요한 내용들은 업자를 통해서 이야기 해야합니다. 하지만 목수가 직접 사업자 등록을 하고 고객과 바로 계약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런 경우에는 고객과의 충분한 대화와 설명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점과 관연해서는 워낙 변수도 많고, 알아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따로 포스팅을 하는 것이 나을 것이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자재 준비- 경험이 많은 업자라면 자재를 알아서 준비할 수 있는 역량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바로 목공 팀을 부를 것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2,3일 정도 쓸 물량만 준비해놓고 목공팀과 미팅 한 후에 어떤 자재를 어떤 시기에 시킬지 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현장을 진행시켜 나가는 데 자재가 도착하는 물량과 시기가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한꺼번에 모든 물량을 시켜야 될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시공 직전에 준비해야 할 물량들도 간혹 있습니다. 그래서 반장에게 자재산출을 맡기는 경우가 많이 있으므로 자재산출방법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합니다.

목공 반장은 최대한 현장을 빠르고 하자없이 시공하기 위해 자재를 준비할 때부터 머릿속으로 구상하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서 상가의 경우, 천정 작업과 벽체 작업을 위해 물량을 먼저 주문합니다.

그다음은 마감재 작업이 진행되는 데, 목공으로 하는 마감재 작업들이 진행되기 위한 자재를 발주합니다.

그 후에 카운터나 장, 붙박이 의자, 또는 집기들을 시공해 나가기 위한 자재들을 주문하게 됩니다.

세 부분으로 나누어 놓은 것은 이해하기 위함이고

이걸 더 세분화 할 수도 있고 합쳐서 발주해도 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이었습니다.

 

 

2. 일 진행- 업자는 반장과 미팅을 계획합니다

일하기 전에 불러서 미리 현장의 상황도 살펴보고 방향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고

일하는 당일 날 현장을 진행시켜 나가면서 일의 방향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대게 도면이 준비되어 있고, 도면과 다른 부분은 없는지, 도면으로 표현되지 않은 부분들,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들을 업자와 이야기합니다.

물론 도면이 없어도 일은 가능하나, 상가 일을 들어오는 종목이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도면 없이 시공하다 보면 전기나 설비 목공 팀들이 서로 다르게 일하게 될 염려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도면이 있는 것이 일하는 데 유리합니다.

먼저 반장은 벽체나, 천정 작업의 순서에 대해 고민합니다.

벽체나, 천정 속에 위생배관, 공조 설비(에어컨이나 공기순환장치), 전기배선 등등이 이루어지려면, 무턱대고 작업이 진행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렇다고 벽체나 천정 작업을 할 때 모든 작업자들이 들어와서 할 수 있는 여건도 안됩니다.

보통은 위생설비 배관이 들어와서 작업을 한 뒤에

목공 뼈대 작업이 진행되고 (이때 석고 작업은 뼈대 작업을 위해 최소한으로 시공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 전기배선 등등이 진행 된 후에 벽체를 마감하게 됩니다.

상황에 따라 순서가 뒤바뀔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그리고 목공 뼈대 작업 전이나, 혹은 후에 습식으로 시공되는 벽체나, 바닥작업이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주방의 바닥작업이나 상가 안에 화장실을 신설해야 되는 경우에도 벽체는 주로 습식시공을 합니다. 물과 시멘트, 벽돌 등등을 사용하지요.

이렇게 해서 벽체, 천정, 석고나, 합판, MDF 판재 작업이 완료되게 됩니다.

그 뒤에는 본격적으로 가게를 꾸며주는 일들을 해나갑니다.

벽체에는 심플하게 페인트 칠 마감이 될 수도 있고, 도배 작업이 될 수도 있고, 타일을 시공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작업을 위해서는 석고 마감이 되는 것이 좋습니다. 페인트 시공시 석고 2겹 시공, 도배 작업시 석고 1, 타일 시공시에도 석고 1겹 시공입니다.

기본적인 상황이고 다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 목공작업으로 마감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원목무늬의 합판들을 잘라 붙이거나, 예쁜 몰딩으로 액자를 만들어주는 웨인스콧팅 작업

루바 마감작업도 있습니다. 아이디어는 무한합니다.

건축자재를 취급하는 곳에도 목수가 마감 할 수 있는 마감재가 계속 개발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타카와 본드 또는 피스 작업으로 해결되는 마감재 작업들입니다.

이제 마감재도 적절히 붙였다면 집기 작업과 카운터, 장 작업이 진행됩니다.

물론 장 작업의 경우 공장에서 제작해서 들여오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아직은 현장에서 제작하는 것이 더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발장, 붙박이장, 오픈장, 카운터, bar 작업 등등을 시공하게 됩니다.

물론 마감재 작업이 완전히 완료되기 전에 이러한 작업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시 한번 순서를 정리해드리면

 

뼈대작업 – 판재 작업(석고나,합판,mdf) - 마감재작업(몰딩,루바, 등등)- 집기,카운터작업 – 마감재작업

 

이렇게 해서 목공 작업이 완료되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목공작업이 철수 된 이후, 타일과, 바닥마감작업 등등이 모두 진행된 이후 목공사가 남아있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염되면 안 되는 문짝의 경우 공사 후에 작업이 될 수도 있고, 현장 여건 상 마무리하지 못했던 잔손들이 남을 수 있습니다.

그런 작업들을 한번 더 와서 해주기도 하고 인테리어 업자의 직원들끼리 해결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목공작업과 관련해서는 모든 일이 완료되게 됩니다.

이번 포스팅은 일의 순서를 참고만 하시게끔 아주 간단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세부점들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부족한 세부점들을 댓글로 남겨주시거나 특별히 알고 싶은 점들을 말씀해 주신다면 다음에 포스팅할 때 고려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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