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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목수 이야기

북카페 책장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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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느 동네의 북카페 현장입니다. 망치든 형제 목수팀에서 지원요청이 와서 이틀 즐겁게 작업했어요. 보이는 이 공간에 책장이 생길 예정입니다. 어느 현장이나 다 그렇듯 천장 수평도 바닥수평도 심하게 맞지 않았고 상가임에도 바닥 난방이 깔려 있어서 바닥에는 타카를 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고맙게도 둘이 일하는 사진을 찍어주셨어요. 추위를 많이 타는 남편은 패딩잠바를 입고 일하는 중입니다. (2월 초라서 춥긴 했어요) 

 가운데 세개의 책장이 들어가고 양쪽 끝에는 붙박이 의자를 만들 예정입니다. 왼쪽 끝부터 시작하여 오른쪽으로 작업을 해 나가는 중입니다. 

첫번째 장을 세우고 수직을 확인해 보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수직을 계속 맞춰서 왔기 때문에 맞을 수 밖에 없지만 확인을 해야 마음이 편합니다. 😁

두번째 장도 이미 세웠고 세번째 장을 제작해 두었습니다. 세번째 장은 모양이 많이 달라요.

두번째 책장 뒤에는 전기분전함이 있습니다. 이 분전함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점검구를 제작할 예정입니다. 

직각 삼각형을 만들기 위해 지그를 제작하여 테이블쏘로 켜 주는 중입니다. 지그를 제작하는 방법은 다양하고 작업자마다 현장상황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사이즈의 직각삼각형 판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케이크같아 보이는 건 지금 제가 배고프기 때문일까요 ㅎㅎㅎ

삼각케이크들이 저렇게 책장 경사에 쓰였습니다. 분전함 덮개부분도 제작해 놓았어요. 분전함을 가려보도록 합시다

덮개가 쏘옥 잘 들어가서 분전함을 가렸습니다. 이게 뭔가 싶으시겠지만 아직 완성이 되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완성샷.  ㅎㅎㅎㅎ 이렇게 책을 전시할 수 있는 책장이 완성되었습니다. 가운데 장에서 분전함 부분이 절단되어 있는게 보이시죠. 저 부분은 손으로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게 자석으로 붙여놓았습니다.

세번째 장의 큰 사각형 부분에는 거울을 넣으실 거라 하여 석고보드로 마감해놓았습니다. 

히든 점검구의 작동 영상을 보실까요?

 

현장 상황에 맞추어 새로운 작업을 하는게 즐거워서 이런 상가 공사가 좋습니다. 다양한 숙제를 내줘서 창의력을 발휘하게 하거든요. 아, 물론 이 히든 점검구 아이디어는 망치든 형제의 아이디어입니다. ㅎㅎㅎ 재미있는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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