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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목수 이야기

베란다 확장 목공마감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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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자주 하는 작업 중 하나입니다.  요즘 베란다를 확장해서 방을 좀 더 넓게 쓰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베란다 확장에 있어서 중요한 건 단열이겠죠. 베란다는 본래 단열이 되어 있지 않아서 온도차이와 습도에 의해 물방울이 맺히는 일이 늘 생기는데요, 그 부분이 방이 되기 위해서는 단열을 꼼꼼히 해 주어야 결로현상이 생기지 않습니다. (사실 결로현상을 완전히 막는 것은 아닙니다. 벽체 안에서 약간의 물방울이 생겼다가 말랐다가를 반복하면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

단열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작업자들마다 차이가 아주 많아요. 저희 부부목수의 단열작업에 대해서 이전에 포스팅 한 적이 있습니다. 

2020.03.24 - [부부목수 이야기] - 빌라 단열 작업을 했습니다

빌라 단열 작업을 했습니다

오랫만에 주거공간 작업을 하였습니다. 빌라 2층인데 필로티 구조라 1층은 주차장입니다. 많은 주택, 빌라의 고민은 "결로현상으로 인한 곰팡이" 입니다. 이 현장의 집주인분도 어머니께서 이사

soorong.tistory.com

오늘 포스팅에서는 조금의 차이가 있습니다. 다른 인테리어 업체의 방식으로 진행하였구요, 다른 목수 반장님이 작업하시다가 급하게 수술을 받게 되는 바람에 저희가 갑자기 대타로 들어간 현장이었습니다.

 

 

베란다 부분에 열반사단열재를 미리 시공해 둔 상태였습니다. 꼼꼼하게 테이핑도 되어있구요, 작은 틈에도 우레탄 폼을 쏴두었더군요. 여기에 아이소핑크 3센치짜리를 두겹 시공하기로 했습니다. 왼쪽 벽체는 아이소핑크 1겹만 들어갑니다. 기존 방의 벽과 일대일로 맞춰서 벽체가 완성될 예정이라 그렇습니다. 

 

 

창문이 있는 벽체는 벌써 석고 한겹을 덮어주었구요, 왼쪽벽체는 아이소핑크를 넣고 상작업을 해 둔 상태입니다. 레이저로 레벨을 맞추어보니 기존 방 벽체가 12미리 정도 누워있었습니다. 쫄대로 상작업을 일부 진행하여 전체 석고 1플라이 시공을 해 주기로 했습니다. 

 

 

 왼쪽벽체도 완성되었고 창문벽면 석고 2플라이 시공을 해 준 상태입니다. 사진의 초점은 천장입니다만..  벽체 시공후 베란다 확장부분 천장을 하는 중입니다. 

 

 

창문쪽에 커텐박스를 만들어 준 후 기존 천장의 높이에 맞추어 상 작업을 해 주었습니다. 기존 천장이 다행이도 수평이 잘 잡혀 있어서 작업이 수월했습니다. 보통은 천장이 쳐저 있어서 보강을 해주고 수평을 맞추어 준 다음 작업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석고로 덮어 완성시켰습니다. 아파트의 천장 콘크리트 골조상태에 따라 작업이 좀 더 까다로운 경우도 많은데 오늘 현장은 꿀입니다. ㅎㅎㅎㅎ

 

 

거실베란다도 확장작업이 마무리 되어 있었습니다. (원래 반장님이 작업해 놓으심)

베란다 확장에서 중요한 건 단열! 그리고 기존 방과의 연결이겠죠. 작은 방의 왼쪽 벽면처럼 전체 석고를 덮어서 연결하거나, 오른쪽 벽면처럼 콘크리트 벽체는 미장을 하겠죠.  거실사진의 오른쪽 벽처럼 기존벽체에 이어서 목공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철거되지 않는 기둥이 있을 때도 있는데 그런 경우도 보통 목공 작업으로 감싸줍니다. 

 

 

이 현장의 주방부분인데 여기도 확장을 했고 왼쪽 타일부분은 철거되지 않는 기둥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기는 타일시공도 하고, 부분 목공작업으로 마감을 할 겁니다. 이 부분은 다음 포스팅에서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p.s. 다른 작업자의 현장을 이어 받는 일이 그리 흔치 않은데, 이번에 일정을 좀 비워놓았더니 급하게 이런 현장도 올 일이 생기네요. 처음 만나는 업체와 일을 하는 것은 언제나 긴장되긴 합니다만,, 결국 저희는 목수라서 여러 업체를 만나 작업을 함께 하게 됩니다. 각자 일하는 방식의 차이가 있고 추구하는 인테리어의 방향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의 방식만 고집하는 것도 아닌, 줏대없이 휘둘리는 것도 아닌,  대화를 통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가운데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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